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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스네이크 급여 시 냉동 쥐 해동 팁

    냉동 핑키를 따뜻한 물에 해동할 때, 일회용 비닐장갑 손가락 부분에 넣으면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지퍼백이 아까워서 찾은 방법인데 1년째 쓰고 있습니다.

    냉동 쥐, 빠른 해동은 이렇게!

    콘스네이크는 냉동 쥐를 급여합니다. 살아있는 쥐를 잡아서 급여할수는 없으니 오프라인 펫샵 혹은 인터넷 용품사이트에서 뱀의 체적에 맞는 냉동 쥐를 판매하죠. 저는 입양 후 8~9개월까지는 핑키 (가장 작은 쥐)를 급여했습니다. 물론 냉동된 상태로 주면 먹을 리가 없으니 해동을 해서 급여 해야 합니다.

    냉동된 쥐를 상온에 꺼내서 자연 해동하는 방법도 가능은 하겠으나, 시간이 너무 소요되기에 따뜻한 물에 넣어서 30분 이내로 해동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물 온도는 주방 수전에서 가장 뜨거운 온도로 설정 후 300미리 머그컵 1잔 분량의 물을 받아서 썼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에 넣으면 쥐가 익어서 수육이 되니 조심!)

    지퍼백은 아까워요. 대안을 찾다.

    쥐를 직접 물에 넣는 건 위생상 좋지 않으니 비닐 포장이 필요한데, 집에 마땅한 사이즈의 비닐이 없었습니다. 주방에서 쓰는 지퍼락이나 투명 봉투는 핑키를 넣기에는 너무 커서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눈에 띈 것이 일회용 장갑이었습니다. (지퍼락은 내가 쓸 때도 아껴 쓴다구요)

    (핑키 인 더 장갑)

    집에 한 팩 정도는 있고, 없더라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기에 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회용 비닐 장갑의 손가락 부분에 핑키를 넣고 따뜻한 물에 넣으면 딱 맞겠더라구요. 실제로도, 일회용 장갑의 중지 부분에 냉동 쥐를 넣으니 사이즈도 잘 맞고 아주 좋았습니다.

    일회용 장갑 해동의 장점.

    비닐 겉 부분만 물에 닿기 때문에 3~4번 이상 재활용도 가능하고, 컵 같은 작은 용기에 넣기도 사이즈가 딱 알맞습니다. 입양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핑키보다 한 사이즈 큰 쥐를 급여 하는데 여전히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해동 중…)

    추후 뱀이 무럭무럭 자라서 풀사이즈 쥐(랫)를 급여할 때는 사용이 어렵겠지만 그 전 까지는 유용하게 쓸 것 같습니다.

  • 콘스네이크 첫 급여 실패, 집게로 주니 피하기만 할 때

    콘스네이크를 데려온 다음 날, 첫 급여에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집게로 살살 흔들면 잘 받아먹는다고 봤는데, 실제로는 잘 받아먹기는 커녕 집게를 보고 잘 도망만 다니더군요.

    콘스네이크 급여 실패에서 성공까지의 눈물없이 볼 수 없는 트루 스토리 시작합니다.

    1차 시도. 입양 다음날. 집게만 보면 런!

    따뜻한 물에 삼십 분 정도 해동한 핑키를 집게로 잡아 급여를 시도했습니다. 한 번 정도 냄새는 맡는데 정작 먹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집게가 무서웠는지 피해 다니더군요. 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됐나, 아니면 납치되다시피 새 환경에 와서 아직 적응을 못 했나 싶었습니다.

    • 핑키 재고 : 19 (-1)

    2차 시도. 입양 3일차. 새로운 방식.

    첫 급여 실패 후 이틀 뒤, 2차 급여 시도를 했습니다. 해동한 핑키의 머리를 살짝 째서 냄새가 더 잘 나게 하면 잘 먹는다는 글을 보았고, 그대로 급여를 시도했으나 여전히 집게를 피하고 먹지 않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쥐 머리 외과수술까지 했는데? 진짜 안먹어?)

    펫샵에서 급여를 한 상태로 나왔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고 일단 시간을 더 두기로 했습니다.

    • 핑키 재고 : 18 (-2)

    3차 시도. 입양 2주차. 성공.

    분양 10일차 오후 일곱 시, 불을 꺼서 어둡게 만든 상태로 최대한 뱀의 활동 환경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때마침 집에 굴러다니던 일회용 커피 뚜껑에 해동된 핑키를 올려두고 사육장 안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할 일을 하러 갔습니다.

    삼십 분도 안 돼서 가 보니 이미 먹고 있더군요. 10일차에도 안 먹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컸는데 드디어 급여에 성공해서 매우 기뻤습니다. 지 몸뚱아리랑 비슷한 사이즈인 핑키를 먹는 게 참 대견하더군요.

    그 뒤 어떻게 됐나.

    두 번은 커피 뚜껑 방식으로 주다가, 세 번째부터는 뚜껑에 올리려는 집게에 달려들어 핑키를 채갔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은 집게만 봐도 쫓아오고 제 손만 봐도 반응을 하는 상황입니다. (근데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는걸 보니 딱히 주인을 알아보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눈물)

    지금이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지금 새 콘스네이크를 분양 받는다면 분양 3~4일차 쯤 1차 급여 시도를 하고 안 먹으면 그냥 적응하도록 놔둘 것 같습니다. 그다음 주차에 다시 시도해보면 되니까요. 저도 입대해서 보충대 첫 식사때는 입맛이 없었던걸 생각해보면 뱀이나 저나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